지난 해까지만 해도 눈도 없고 춥지도 않아 스키·썰매 등 겨울 스포츠는 꿈도 꿀 수 없었다. 그러나 이번 겨울은 다르다. 영남권 최초의 ‘야외 스키장’이 문을 열고 지난 여름 개장한 실내 스키장, ‘스노우 캐슬’은 몰려들 손님 꿈에 부풀어 있다. 게다가 부산에선 부산 북구문화빙상센터, 영도문화아이스링크 등 스케이트장 6곳이 성업중이다.
◆영남 최초 야외 스키장, 에덴밸리 개장=부산 근교인 경남 양산시 어곡동 신불산 일대에 조성된 ‘에덴밸리 스키장’이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10일 혹은 14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. 이 스키장이 문을 열면 “차안에서 6시간, 리프트 앞에서 1시간”이란 부산권 스키 마니아들의 우스개 소리는 사라질 전망이다.
신세계관광개발㈜가 100만㎡ 부지에 지은 이 스키장은 총길이 5.5㎞에 슬로프 7개, 콘도 등을 갖추고 있다. 슬로프는 초보자용인 700m에서 최장 1.5㎞ 짜리까지 다양하다. 슬로프 경사도는 20~40도. 리프트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6인승 초고속 리프트 4대를 프랑스에서 들여왔다. 이들 리프트는 시간당 1만10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.
눈썰매장도 운영한다. 스키장이 해발 730m에 북측면으로 위치, 겨울 평균 기온 영하 6~8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. 신세계관광개발 측은 “눈 상태가 강원이나 무주 못지 않을 것”이라며 “그만큼 스키 즐기기에 좋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
- ▲ 내달 중순 개장할 예정인 영남권 최초 야외스키장‘에덴밸리 스키장’조감도.
회원 가입비는 2950만~7700만원(주중 부킹 및 그린피 50% 할인 등 에덴밸리 골프장 이용권 1500만원 포함)이다.
이 스키장은 부산에서 40여분, 울산·대구에서 50~60분 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다. 골프장은 이미 문을 열어 영업중이고 워터파크, 승마 및 산악자전거 코스, 조각공원, 야외공연장, 어린이를 위한 생태학습 및 동물농장 등은 내년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. 문의는 ☎(051)552-3277. 신세계관광개발 문무길 회장은 “영남권 주민들에게 사계절 즐겁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종합 스포츠 레저 시설을 선물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”라고 말했다.
◆실내스키장과 스케이트장=지난 8월 11일 문을 연 부산 남구 황령산 실내스키장 ‘스노우 캐슬’(☎1544-4747)은 처음 맞는 겨울에 마음이 부풀어 있다. 개장 이후 찾는 손님들이 당초 예상보다 적었으나 스키철인 겨울엔 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. 이곳은 길이 276m에 폭 40~60m의 메인 슬로프와 길이 110m·폭 20~40m의 눈썰매장으로 구성돼 있다.
이곳은 12월 말까지 스키·보드 대여료를 30% 할인해주고, 주말 무료 스키·보드 강습회 및 클리닉을 개설하고 있다. 또 지난 6일부터 눈썰매 영업시간을 종전 오후 6시까지에서 밤 11시까지로 연장하고, 사우나와 찜질방도 여는 등 손님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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